17년 9월 18일 드디어 기대하던 아이유 컴백을 알리는 신호탄 중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의 일부인 '가을 아침'이 공개 되었습니다. (가을 아침이란 곡은 '양희은 1991'이라는 아침이슬 20주년 기념 음반에 수록된 곡입니다.) 아이유는 본인 sns을 통해 팬들에게 아침에 선물을 주겠다고 힌트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선물이 노래일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사람도 여럿 있었는데 그것은 아침이라는 시간 때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정한 음원 차트를 만들기 위해 17년 2월에 시행된 소위 말하는 '차트 개혁'을 통해 실시간 차트를 개선하고 차트 내 음원 추천을 폐지하는 등의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오전 7시에 곡을 발표하여 주목받는 이유는 이 개혁안의 일부 내용때문입니다. 


 그동안 보통의 가수들은 자정(00시) 혹은 정오(12시)에 음원을 발표하였습니다.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정오에 음원을 발표하는 이유는 음원 사이트의 일간 차트에 더 오래동안 반영되어 유리할수 있기 때문이고, 자정에 발표하는 이유는 사용자가 적은 시간에 발표하여 실시간 순위를 최대한 높혀 더 많은 사람에게 들어볼 기회를 주는것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충성팬들이 많은 가수의 경우 스트리밍 이용자가 적은 시간을 이용해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점차 팬들이 조직화되며 차트를 악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정오 12시부터 오후 6시까 사이가 아닌,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 사이에 발표된 곡은 그날 오후 13시에나 차트에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차트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차트 상위권 50개나 100개를 주로 듣는 층이나 우연히 차트를 보고 곡을 들어볼수 있는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신곡 홍보에 꽤나 불리할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필자의 주관적 추측이지만 아이유는 신곡 단기간의 차트 순위보다 '가을 아침'이라는 곡명에 알맞는 시간대를 선택한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가을 아침에 일어나 학교나 직장 등에 가기 전 준비하면서 혹은 가면서 가을 아침에 맡는 곡을 처음으로 들어보라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방법은 믿고 듣는 가수 아이유에게나 가능한 방법이겠지만 팬들과 대중을 위한 마음은 잘 전달되어지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멜론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1위부터 3위까지의 청취자 수를 공개하고 있는데 아이유의 '가을 아침'은 차트개혁에 의해 13시부터 공개되어 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을 위해 표로 정리해 두겠습니다.

 

 

 13시

 389,000

 14시

 460,000

 15시

 528,000

 16시

 599,000

 17시

 654,000

 18시

 727,000

 19시

 816,000

 20시

 891,000

 21시

 953,000

 22시

 1,000,000

 23시

 1,060,000

 24시

 1,103,000


 단위는 명이며 백자리는 모두 0처리 하였습니다. 음원 공개 24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용자 수가 110만명을 돌파하였으니 대중들도 아이유 컴백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현재 아이유 컴백 리메이크 앨범인 꽃갈피 둘은 티저 영상과 '가을 아침'외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채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던 '꽃갈피'에 이어 다시 한번 도전하는 리메이크 앨범인 '꽃갈피 둘'은 9월 22일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소속사에서는 '꽃갈피 둘'에 대해 말하길 아이유 특유의 감성과 서정성이 그대로 녹아든 앨범이라고 하였는데 벌써부터 완전한 앨범으로 돌아올 아이유 컴백이 기다려 지는것 같습니다.